퇴근 후 저녁을 밖에서 해결하고 들어가기로 한 날.
엄마가 상호를 알려주자마자
" 뭐? 찜? 칼국숫집 아니고? " 라고 반응이 나왔다.
인근에 '김태희 옛날 손 국수' 라는 상호가 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같은 사장님이 하시는 곳이라고 엄마가 설명해 주었다.
칼국수도 맛집이었으니, 갈비찜도 맛있겠거니 생각하며 이동.
주차장이 엄청 넓었고, 평일 저녁시간대라 손님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다.
주차장에서 가게로 들어가는 길에 본 가게 첫인상은
찜 집 치고 너무 이쁜 거 아닌가? 였다.
찜 집이 어때야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상한 편견이 있었던 것 같다.
먼저 도착한 엄마와 여동생이 앉은 테이블로 가다가 또 깜짝 놀랐다.
이 샹들리에는 뭐지? 여기 찜 집이기 전에 카페였나?
또 이상한 편견 가득 !
내가 오기 전에 이미 주문이 완료된 상태라
다른 테이블에 놓여있던 메뉴판을 찾아서 읽어봤다.
메뉴판 너무 귀여운 것..
갈비찜 외에도 코다리찜, 코다리 무침회, 버섯 맑은탕(코다리 지리) 등을 팔고 있었다.
주문한 소갈비찜이 나왔다.
매콤한 냄새가 입맛을 돌게 했다.
소갈비찜과 어울리는 밑반찬들과 함께 든든한 저녁이 되었다.
큰 고춧가루와 매콤한 향에 매운 걸 잘 못 먹는 나는 살짝 걱정이 앞섰지만,
맛있는 매운맛이라 밥 한 공기를 뚝딱할 수 있었다.
소갈비도 질기지 않고 뼈가 잘 분리되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소갈비를 제외한 다른 야채들도 잘 익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친 후 나가는 길에 보이던 입간판
포장하면 할인이 된다는 거~
김태희 여사님 칼국수만 잘하시는 게 아니었네요.
소갈비찜이 짜거나 크게 맵지 않고 탁월한 밥도둑이 되었다.
건물 앞마당에 잔디도 있었고, 다음에 날씨 좋은 날 점심 먹으러 한 번 더 가야겠다.
생각난 김에 칼국수 집도 다음에 또 가봐야겠다.
영업시간 10:30 - 22:00
10:30 - 22:00
매주 수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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