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칠곡 보건대 근처에서 일할 때 알게 된 면탐정.
벌써 6-7년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분명한 건 취향 저격당했다는 거.
성서 계대 근처로 직장을 옮긴 후 점심시간 때마다 한 번쯤은 가려고 노력했으나,
학생들 개강시기 + 치열한 점심시간대 때문에 계속 실패하다가 겨우겨우 방문.
깔끔하고 눈에 띄는 간판 덕에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입구에 보이던 앞치마 입은 마네킹에 달려있던 메뉴판.
아니나 다를까 12-13시 사이는 엄청 바빠 보였고, 손님도 가득했다.
학생들도 많고, 직장인도 많고 다소 복작복작했지만,
나름 점심시간 중에서도 빨리 간 편이라 웨이팅은 하지 않고 바로 착석.
그러나 우리 다음 손님부터는 바로 웨이팅 ㅜㅜ
카운터에서 주문 후 선결제하고 테이블에서 기다리면 메뉴를 가져다준다.
우리가 주문한 핑크짬뽕과 크림짬뽕.
핑크 짬뽕은 약간 매콤한 짬뽕이고,
스파게티로 생각하면 로제 스파게티 정도?
메뉴판에도 '고춧가루와 크림의 조화로 매콤 고소한 맛' 이라 설명되어 있다.
매운 걸 잘 못 먹는 내 입맛엔 이조차도 한 그릇 다 먹으면 많이 매울 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시킨 크림짬뽕.
매운 거 싫어하고, 느끼한 거 좋아하는 내 입맛에 딱 좋은 메뉴였다.
예전에 칠곡 면탐정에서도 항상 크림짬뽕만 먹었던 것 같다.
묽은 크림 스파게티를 먹는 느낌?
메뉴판에는 '진하고 넉넉한 크림으로 고소한맛' 이라 설명되어 있다.
6-7년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고 쳐도
칠곡 면탐정에서 먹었던 크림짬뽕보다는 많이 묽어진 느낌이었고,
크림짬뽕의 크림이 정말 진한 맛이라 인상적이었는데 그렇지 못해서 약간 실망했다.
시간이 많이 흘러 레시피가 변한 건지, 보건대점과 계대점의 차이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맛이 없는 메뉴들은 아니라 가끔 생각이 난다.
다음에는 보건대 면탐정을 오랜만에 방문해봐야겠다.
영업시간 11:00 - 21:00
매주 일요일 휴무
- 면탐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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