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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 맛집 :) 생수정 - 닭숯불구이

jini:) 2019. 8. 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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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춘천에 갔을 때, 춘천 닭갈비만 생각하고 저녁을 고르다가

닭구이라는 생소한 메뉴가 있길래 시도해봤다가 반해버렸었는데,

대구에서도 닭구이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찾아본 결과

가창에 있는 생수정을 방문.

 

여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산속으로 들어가는데

내비게이션과 지도를 믿고 계속 들어가면 된다.

 

 

해가 질 무렵 즈음에 도착했는데, (또 마감 찍을 뻔 ㅠ)

근처에서부터 노란 전구가 존재감 뿜뿜하는 곳이 생수정이다.

바로 옆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구로 들어설 때의 모습.

 

가창 생수정

 

손님이 엄청 많고, 직원도 엄청 많았는데

사람이 4명이나 들어와도 직원이 아무도 응대를 안해줘서 처음에 당황함.

(아무리 지나가는 직원을 불러도 바빠서 그냥 지나가길래 분노가 살짝 타오를 뻔)

여기는 특이하게 그냥 빈자리가 있으면 앉아야 하고, 앉아서 직원을 부르면 된다.

(그렇게 안 오던 직원이 바로 오는 매직)

 

가창 생수정

 

건물 안에도 자리가 마련되어있으나,

날이 좋아서 야외에 앉음.

 

가창 생수정

 

정말 심플한 생수정 메뉴판.

뭐 메뉴를 읽고 자시고 할 시간도 없이 바로 직원이 다가와서 "한 마리죠?"라고 해서

당황한 채로 "네..? 아.. 4명이면 한 마리면 되나요?" 했더니

"그러니까 한 마리라고 제가 바로 말했잖아요." 라는 대답... ㅎ

그래서 한 마리로 주문했다.

 

 

가창 생수정 메뉴

 

노란 전구에 나무그늘 아래에 앉아서 이리저리 둘러봤는데

오.. 이게 감성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가창 생수정

 

닭구이가 나오고, 굽기 시작했다.

고기에 양념이 많아서 정말 잘 타고, 그래서 불판을 자주 갈아줘야 하는데,

각 테이블 옆면에 새 불판과 헌 불판을 담아놓는 통이 달려있다. 셀프로 불판을 갈아주면 된다.

 

가창 생수정 닭 숯불구이

 

닭구이가 생각보다 잘 안 익는듯하여,

해물파전으로 허기를 달래 가며 천천히 구워줬다.

 

가창 생수정 해물파전

 

닭구이가 양념이 많아서 잠시라도 한눈팔면 금방 타기 때문에 자주 뒤집어줘야 했다.

그리고 야외다 보니 조금 부족한 조명 탓에

제대로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 확인하느라 더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다.

 

가창 생수정 닭숯불구이 해물파전

 

 

순살파인 나는 확실히 뼈가 있어서 먹기 힘들었고,

맛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근데 많은 직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응대가 안된 게 아쉬웠고,

주문이 누락되기도 했으며,

더군다나 테이블에 호출 벨이 없어서 직원을 부르기가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대구에서 흔하지 않은 메뉴인 닭구이의 맛이 나쁘지 않았고

확실히 분위기는 좋았다.

 

다음엔 조금 덜 바쁜 시간대에 가봐야 할 것 같다.

 

영업시간 10:00 - 22:00
Tel.) 053-767-9006
- 생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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