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볼일이 있어서 방문했다가 서면 근처에서 일정이 마무리되어서
서면에서 소고기로 충전하기로 하고 방문한
김태정 숯불 소갈비
술집 골목 쪽에 위치한 가게다 보니
찾아가는 길에 사람이 엄청 엄청 많았고,
처음 가는 길이라 살짝 멘붕왔지만 잘 도착했다.
저녁 먹기엔 약간 늦은 시간이라 가게 내부는 비교적 한가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완료.
우리가 시킨 메뉴는 흑우 눈꽃 갈비 4인분.
(그리고 메뉴 중에 눈에 띈 '동인동 찜 갈비'
ㅋㅋㅋㅋㅋㅋ 부산에서 대구를 찾았다)
주문 완료 후 간단한 밑반찬이 바로 나왔다.
우리가 앉은 자리 근처에 파란 조명이 있어서
의도치 않게 파란 필터가 씐 느낌 ㅜㅜ
가게를 찾아오는 길에 살짝 이야기 듣기로는
소갈비에 양념이 되어있다고 해서 아~ 양념갈비 같은 스타일인가 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나온 고기 비주얼 보고는 당황..
뭐? 양념갈비라며? 양념... 갈비?
내가 생각한 양념갈비에 비하면 양념이 너무 적은데? 생각하면서
불신과 함께 우선 숯불 위로 안착.
마늘이 꼬치에 끼여져서 와서 굽기 편했다.
소갈비 겉면에 양념이 묻어있어서
잠시만 방심하면 금방 타버리니까 조심조심하면서 구워준다.
그 와중에 마늘을 좀 태웠다..
드디어 다 익었다!
불신을 가득 안고 한입 먹어봤다.
미쳤다. 맛있었다. 불신한 내 모습을 후회했다.
양념이 되어있다고 해서 일반적인 양념갈비를 생각한 내가 문제였다 ㅜㅜ
의외의 맛을 경험하고 된장찌개에 밥까지 잘 먹고 나왔다.
실 방문일과 포스팅 일자 사이에 텀이 약간 있는데,
그 사이 계속 생각나던 맛이었다..
내가 너무 일반화된 생각으로 기대를 안 하다가 맛있어서 놀란건지
원래 진짜 맛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계속 생각나는 걸 보니 다음 부산 방문 시 방문 예약 각이다.
매일 16:00 - 02:00
일요일 16:00 - 01:00
- 김태정숯불소갈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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